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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

이노션, ESG도 'AX' 입혔다…사업모델·공급망 관리 '고도화'

AI 전환·공급망 관리 고도화…ESG도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

박완준 기자

2026-07-16 08:18:45

이노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무게중심을 관리에서 미래 성장전략으로 옮겼다. 2024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는 인공지능 전환(AX)을 전략의 중심에 뒀다. AI 기반 사업모델과 공급망 관리, 공시체계를 고도화해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김정아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첫 발간이다. 처음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별도로 구성하고, AI 전환(AX)과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ESG 정책집을 별도로 수록하고,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지수도 추가하면서 공시 체계도 한층 고도화했다.

◇ESG도 '사업전략'으로…AI로 경쟁력 강화

이노션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ESG를 미래 성장전략으로 연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AX를 비롯해 데이터 기반 사업 확대,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ESG를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노션은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솔루션 파트너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장 변화 속에서 AI를 단순한 업무 혁신이 아닌 고객의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규정했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

보고서 구성도 변화가 반영됐다. ESG 추진체계와 성과를 설명하는 방식에서 미래 성장 전략을 별도로 만들어 AI 전환과 데이터 기반 사업 확대,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 등을 공개했다. 광고 제작 중심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통합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는 방향성 제시한 셈이다.

업계는 이노션의 ESG 전략이 사업 포트폴리오에 맞춰 재편되고 있다는 시선이다. 최근 디지털 옥외광고(DOOH), AI 기반 미디어, 데이터 분석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변화와 연계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방향이다.

◇공급망 관리 고도화…공시체계는 KSSB 대응

이노션은 ESG 관리체계도 세분화했다. 기존에는 환경경영과 인권, 정보보호, 공급망 관리 등 개별 영역 관리에 초점을 맞췄지만, 지난해 협력사와 이해관계자까지 포함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ESG 공시체계도 글로벌 수준에 맞춰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목표했다.

먼저 공급망 관리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해 이노션은 협력사 ESG 평가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파트너사 지속가능성 관리로 확대해 중대 이슈로 별도 선정했다. 협력사를 단순 거래처가 아닌 핵심 이해관계자로 규정해 관리 범위를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

공시체계 역시 국내외 기준에 맞춰 진화했다. 이노션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지수를 새롭게 반영하고 ESG 정책집을 별도로 수록했다. 글로벌 공시기준은 물론 국내 ESG 공시 의무화 논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김정아 이노션 대표는 "지난해 역대 최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한 동시에 광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한국ESG기준원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며 "AX 전략을 기반으로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