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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

제일기획 강우영 CFO, ESG 컨트롤타워 맡는다

CFO KPI 평가에 ESG 성과 반영, 매년 3.9% 온실가스 감축 목표

변세영 기자

2026-07-24 13:17:56

제일기획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내걸면서 환경경영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강우영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의 역할이 상당해졌다는 평가다. 강 CFO는 단순 재무관리를 넘어 최고 리스크 책임자(CRO) 및 ESG 사무국장을 겸직하는 형태로 환경경영을 비롯한 ESG 지표를 총괄 관리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이끌고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매년 3.9% 감축, 2050 탄소중립 실현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연간 ESG 활동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환경경영'이 강조됐다. 제일기획은 올해(2026년)부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3.9%씩 감축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2025년까지는 시장기반 목표율 2%를 적용했지만 올해부터 목표치를 상향한 것이다. 우선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총 25%를 감축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나아가 2050년에는 배출한 온실가스와 동일한 수준의 온실가스를 흡수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선제적으로 조직 정비도 완료했다. 일찌감치 제일기획은 2024년 12월 환경경영 전담 부서인 '환경경영팀'을 신설하고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경영팀을 중심으로 총무팀, 재무팀, 컴플라이언스팀, People팀 등 20여 개 ESG 유관부서가 참여하는 환경경영 협의체를 연 4회 운영하며 탄소중립 목표 이행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전사적 ESG경영 체계를 리딩하는 인물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강우영 부사장이다. 1968년생인 강 부사장은 1994년 삼성에 입사해 30년 이상 근무한 삼성맨이다.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그룹 미래전략실(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2022년 12월 제일기획 CFO로 합류했다.

제일기획은 강 CFO에게 최고리스크책임자(CRO)와 ESG 사무국장을 겸직시키는 형태로 ESG 전반을 총괄하도록 했다. 단순히 재무성과를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ESG) 전 영역의 정책 수립과 이행을 관리·감독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 셈이다.
출처 = 제일기획
◇CFO KPI 평가에 ESG 성과 반영, '책임경영 제도적 확보'

ESG 성과는 KPI 평가 체계에도 반영된다. 제일기획은 ESG 경영 성과를 핵심성과지표(KPI)에 포함하고 임원 보수와 연계해 경영진의 책임성을 제도적으로 고취했다. 실제로 지난해 강우영 부사장의 보수총액은 11억5700만원으로 급여 5억원, 상여 약 6억원으로 구성됐다. 상여금은 ESG 경영 추진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전사 사업 기반 강화에 기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됐다. CFO가 주요 비재무 성과와 리스크 관리 현황을 이사회에 직접 보고하며 ESG 경영을 직접 챙긴다.

제일기획은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운영 효율 개선 △설비 교체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3대 축으로 설정했다. 우선 운영 효율 개선 측면에서는 폐전구 발생 최소화를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LED 조명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만 사무실 등 195개의 LED 조명을 교체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일기획은 2023년 사옥 옥상 부지에 태양광 에너지 발전설비 판넬 12개를 설치하며 전기 발전을 시작한 이후 2025년 추가로 10개 판넬을 더 설치해 발전량을 한층 확대했다.

광고 제작환경에도 선제적으로 친환경 흐름에 앞장서고 있다. 제일기획은 광고업계 최초로 협력회사 약 96개사와 함께 '친환경(ESG) 실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제작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제도를 정비하고 협력회사 대상 환경경영 교육 등 연도별(단기) 목표를 설정해 이행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