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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산, 상법 개정 발맞춰 '3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지주사 전환 이후 역대 최대 규모, 기존 보유분 향방은

김서영 기자

2026-07-28 13:44:38

IPARK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규모인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해 1년 이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지주사 전환 이후 꾸준히 자사주를 모아온 IPARK현대산업개발이 소각 카드를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상법 개정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는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에 대한 처분 계획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상법 개정 대응 차원, 10월까지 3개월간 매수 예고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54만5595주, 취득금액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다. 취득 예정 수량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인 지난 22일 종가(1만9410원)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취득 기간은 이달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3개월간이며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장내 직접 취득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탁 투자중개업자는 KB증권NH투자증권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번에 취득하는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에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상법 제341조의4에 근거한 것으로 신규로 취득한 자사주는 1년 이내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1년 6개월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구체적인 소각 일정은 추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취득 결정 전 IPARK현대산업개발의 자사주 보유 현황을 보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분이 보통주 312만7352주(지분율 4.75%), 기타 취득분이 9470주(0.01%)로 집계됐다. 이번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나면 IPARK현대산업개발의 자사주는 467만2947주(7.09%)가 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은 상법 개정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짧게 답했다.

◇단수주 보유 이래 지속 확보, 향후 로드맵 공개 '아직'

IPARK현대산업개발이 자사주 소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지주사 전환 당시 분할존속법인인 현대산업개발에서 인적분할 재상장하면서 발생한 단수주 9470주를 보유한 걸 시작으로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이로부터 5년이 지난 2023년 3월이다.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200억원(172만8530주)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듬해 2024년에는 자사주 매입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다시 움직였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자사주 매입은 올해 2월 말까지 지속됐다. 지난해 3월에는 100억원, 11월에는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312만7352주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에 취득하는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나머지 보유분에 대해서는 향후 소각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밝히진 않은 걸로 전해진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