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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그룹, 금융 계열 묶는 지주사 세운다…주신홍 체제 시동

주 대표 지분 100% 홀딩스 추진…푸른저축은행·파트너스운용 최대주주

이지은 기자

2026-07-29 09:36:49

푸른그룹이 금융 계열사를 하나로 묶는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푸른저축은행 최대주주이자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인 주신홍 체제를 본격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 대표는 지분 100%를 갖는 지주회사를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그 아래 푸른저축은행과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를 두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자산총계 5000억원 이상, 총자산 중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 50% 이상 요건을 충족한 뒤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 요건을 아직 갖추진 못해 우선 일반 법인 형태의 홀딩스 설립을 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자산총계를 늘려 금융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자산총계 기준을 충족하려면 계열사들에 대한 지분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주신홍 대표의 각 계열사 지분율을 감안한 자산총계(지난해 말 기준)는 4100억원대로 요건 충족 기준에 못 미친다.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주 대표가 푸른저축은행과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지분율을 각각 30%, 100%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향후 금융지주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서비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지주회사 설립에 나서는 것은 맞다"며 "금융지주회사나 일반지주회사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법인 형태의 지주회사를 우선 설립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인수합병(M&A)에 나서거나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용이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100% 자회사인 푸른인베스트먼트 상장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향후 푸른인베스트먼트가 상장하면 지주회사는 푸른저축은행을 포함해 상장사 두 곳을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푸른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푸른인베스트먼트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푸른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8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PE운용실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이래, 삼천당제약 교환사채(EB)를 비롯해 에이피알, ICTK 등에 투자해 성과를 거둬왔다. 이후에도 VC나 PE 투자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신홍 대표의 딜 발굴 역량이 푸른인베스트먼트나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투자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며 "주신홍 대표 체제가 본격 시작되고 나면 투자 계열사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