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은 이사회 내에 별도의 감사위원회를 두지 않는다. 2024년말 자산규모가 1조원 미만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만 하는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상임감사제를 채택해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운영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감사위원회 운영'을 전제로 한 문항에서 기본 점수만 부여받았다.
참여도와 견제기능 등의 항목이 영향을 받았다. 다만
한전기술은 별도의 감사실을 운영 중이다. 또 승계 정책과 이사회 후보 추천 등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성 부문에서는 규모는 준수했지만 다양성이 지켜지지 않았다.
◇감사위원회 미운영으로 다수 항목 기초점 한전기술은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6대 공통 지표(△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가운데 참여도와 견제기능 등에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5.0 평점 만점에 견제기능이 2.2점, 참여도가 2.5점에 그쳤다.
두 항목의 평점을 낮춘 공통 배경은 감사위원회의 부재다.
한전기술의 2024년 말 자산총계는 9468억원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르면 시장형 공기업과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준시장형 공기업에는 제24조제1항에 따른 감사를 갈음하여 제1항에 따른 위원회로서 이사회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또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경우에는 감사를 둘 수 없다.
한전기술은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하여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및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친 사람 중에서 기획재정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를 상임감사로 선임한다. 감사위원회를 운영하지 않을 조건 안에 있다는 의미다.
다만 자산 규모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정관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한전기술은 감사위원회와 보수위원회를 운영하지 않고, ESG위원회 및 경영전략혁신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뒀다.
참여도 부문에서는 감사위원회의 회의가 적절하게 개최되는지, 위원회를 위한 지원조직과 교육 과정이 있는지 등을 묻는다. 또 견제기능에서는 감사위원회가 3인 이상의 독립적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는지, 감사위원회 위원 중 1인 이상이 전문 식견을 보유하는지를 기준으로 점수를 책정하는 항목이 있다. 감사위원회가 없어 이 항목 모두 1점을 받았다.
다만
한전기술은 감사실을 운영한다. 2024년 말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윤상일 상근감사를 선임했다. 2024년에는 감사에 대한 교육을 8회 실시했다. 감사 지원 조직으로는 19명의 직원이 속해있는 감사실이 있다. 감사실장과 검사역 4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일상과 일반, 특별감사, 부패방지에 관한 업무 등을 수행한다.
◇구성, 선임사외이사 선임하나 다양성 부족 견제기능 중에서는 만점이나 4점 이상을 획득한 항목도 있었다.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을 적절히 마련했고 이를 공시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했다.
또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도 세워줬다. 외부 또는 주주로부터 이사의 추천을 받는지 여부에서는 4점을 책정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임원의 후보 추천을 받고, 임원후보자 모집·조사 등의 업무를 인재채용·인재추천·인사컨설팅 등 임원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부터 의뢰할 수 있어서다.
참여도 부문에서는 지난해 정기 이사회를 12회 개최해 충분한 활동으로 평가받았다. 또 이사의 평균 출석률은 97.5%로 높았다. 의안의 평균 통지 기간은 개최일 전 8일로 역시 충분한 시간을 뒀다고 판단했다.
구성 부문은 평균 2.7점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 긍정적인 요소로는 선임 사외이사제 채택 여부가 있다.
한전기술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비상임이사 중심의 구성 및 운영을 통해 이사회는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의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으며, 이사회 의결을 통해 선임 비상임이사를 별도로 선임하여 경영진과 이사회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또 비상임이사 중심의 이사회 구성을 원칙으로 했다. 15인 이내의 이사를 두되 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의 정수는 이사정수의 2분의 1 미만(대표이사 1인, 상임이사 3인, 비상임이사 6인)으로 하는 것이 명문화돼 있다.
다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상시 운영하지 않고, BSM(Board skills matrix)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구성원 전원이 남성이며 국적 또한 단일화되어 있어 다양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