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올해 첫 theBoard 이사회 평가에서 이름을 올렸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평가 분야 전반에 걸쳐 미흡한 지점을 드러내며 총 점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점수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구성과 견제기능, 경영성과 등에선 1점대 평점에 그쳤다. 참여도와 평가개선프로세스는 2점대 점수를 받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등 이사회 경영 전반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평점 1.6점 받은 구성·견제기능·경영성과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코오롱은 올해 첫 평가를 받았는데 총점 255점 만점에 103점을 받았다. 총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아쉬운 수준이다.
theBoard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부문에 걸쳐 기업 이사회를 평가한다.
코오롱의 부문별 평균 점수는 구성 1.6점, 참여도 2.5점, 견제기능 1.6점, 정보접근성 3.8점, 평가개선프로세스 2.0점, 경영성과 1.6점을 각각 획득했다.
전체적으로 구성과 견제기능, 경영성과 등은 1점대로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 세가 평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총점을 하락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참여도와 평가개선프로세스 등도 2점대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미흡한 사외이사 독립성이 저평가 요인이다.
코오롱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 비율이 50%를 넘을 뿐만 아니라 사외이사 대비 두배가 넘는다. 또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는 별도 구성하지 않았다. 이에 딸 구성 평가 항목 9개 가운데 7개에서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견제기능은 총 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코오롱은 이중 6개 분야에서 최저점에 해당하는 1점을 받았다. 3분의 2에 해당하는 항목에서 1점을 받으면서 평점 1.6점에 그쳤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평가 항목도 3점에 불과했다.
경영성과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경영성과는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코오롱은 9개 항목에서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유일하게 배당수익률 평가에서 최고점인 5점을 받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선 4점을 획득했다.
◇'참여도·평가개선프로세스'도 2점대…정보접근성 3.8점 전체적으로 이사회 평가 점수가 낮은 가운데 정보접근성은 유일하게 3.8점을 기록했다. 참여도와 평가개선프로스세는 2점대로 그다지 높은 점수를 획득하지는 못했다.
정보접근성은 총 7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코오롱은 이중 3개 분야에서 만점인 5점을 획득했다. 전자공시(DART)와 홈페이지 등에 공시를 충실히 하고 이사회에 관한 내용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 각종 정보에 대한 접근 가능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코오롱은 ‘이사회 의안의 투명한 공개’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의 투명한 공개’ 등 평가 항목에선 아예 점수를 받지 못하거나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과 운영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해당 정보를 공개하는 데서도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 주주환원정책 공시 등도 충분한 기간을 두고 공시되지 않고 있다.
참여도와 평가개선프로세스 등 평가 항목은 2점대로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참여도는 총점 40점 가운데 20점을 획득하며 평균 이하 수준을 보였다.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고 감사위원회 및 기타 위원회 회의 개최도 적절하지 않은 것이 저도한 성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평가개선프로세스는 총점 35점 중 14점을 받으며 평균 이하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사회 활동에 대한 평가 수행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이사회 평가 결과를 별도 보고서 형태로 주주들에 공개하지도 않는 등 제도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