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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프리뷰

JB금융, 주주추천 사외이사 3인 연임 결의한다

얼라인·OK금융 측 인사 안착…이동철·백영환 사외이사는 신규선임

노윤주 기자

2026-03-16 14:15:25

JB금융지주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을 재편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6명 가운데 김우진, 박종일 사외이사가 이사회를 떠난다. 그 자리에는 금융과 법조 출신인 이동철, 백영환 후보가 신규 합류 예정이다. 업계 주목을 받았던 주주추천 사외이사 3명은 연임이 예정돼 있다.

또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명시하고 총주주 이익 보호 원칙을 정관에 조문화하는 정관 변경도 함께 처리한다. 상법 개정안 반영을 위한 절차다.

◇금융·법조 출신 사외이사 신규 합류

JB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안을 처리한다. 사외이사 9인 중 김우진, 박종일, 이성엽, 이명상, 김기석, 이희승 6인의 임기가 이달 만료되기 때문이다.

한차례 연임한 바 있는 김우진, 박종일 사외이사는 이달을 끝으로 JB금융 이사회를 떠난다. 감사위원을 맡고 있는 이성엽 이사는 재선임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 측 인사인 이희승, 김기석 사외이사는 연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얼라인은 JB금융 지분 14.46%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이희승 사외이사는 UBS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와 주식영업본부 전무를 거쳐 현재 신일CM 투자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자본시장 전문가다.

김기석 사외이사는 ANZ,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사를 거친 금융 전문가다. 상품 개발과 트레이딩을 담당했고 현재는 크라우디 대표이사, 비트플래닛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OK금융 측 인사인 이명상 사외이사 역시 연임이 예정돼 있다. OK금융은 JB금융 지분 9%를 보유 중이다. 이 사외이사는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인 법률 전문가다. JB금융 이사회에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퇴임하는 사외이사 두 자리에 새로 합류하는 인물은 이동철, 백영환 후보다. 이동철 후보는 국제법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업권 경력도 길다. 1990년 주택은행(현 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전략, 재무, 디지털, 글로벌 등 부서에서 30년을 종사했다. 특히 KB 지주에서 디지털·IT부문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다른 후보인 백영환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는 경찰대 법학 전공 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약 7년간 재직했고 제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6년 변호사로 전직했다. 경찰과 변호사로서 금융, 경제 관련 사건을 다수 담당했고 현재 조세·회계 분야에 특화된 법무법인을 이끌고 있다.

백 후보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다. 감사위원 선임에는 3%룰이 적용돼 삼양사, 얼라인, OK금융 등 대주주의 의결권이 각각 3%로 제한된다.


◇상법 개정 맞춰 정관 손질…총주주 이익보호 명문화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안도 처리한다. 이사의 충실의무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 마련에 따른 후속 정비다.

변경 내용은 두가지다. 우선 정관 제41조 제1항에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한다. 이사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명시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같은 조에 제2항이 신설된다. 이사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원칙을 조문으로 못 박는 내용이다.

JB금융 지배구조는 이사회 구성에 직접 개입하는 적극적 주주로 이뤄져 있다. 이에 전에도 이사회가 주주 이익을 대변했지만 이번 정관 변경과 상법 개정을 통해 이들이 선임한 이사들이 주주 충실 의무를 부담하게 되는 장치가 마련되는 것이다.

이런 구조하에 JB금융은 지방 금융지주 중 눈에 띄는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2025년 회계연도 총 주주환원율은 45%를 기록했다. 올해는 50% 조기달성이 목표다.

총 배당금도 2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었고 775억원 상당 자사주 소각도 완료했다. 올해도 상반기 450억원, 하반기 700억원 수준으로 연중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