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라이프생명보험이 우성목 전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며 내부통제 강화에 나섰다. 자본시장·상호금융 검사와 해외 감독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소비자 보호를 포함한 리스크 관리 체계 정비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금감원·한은 거친 우성목 감사위원 선임 iM라이프는 지난 25일 본사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우성목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회사는 사외이사 임기를 2년 이내로 하되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도록 정관에 명시하고 있으며, 재직 기간은 최대 9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1963년생인 우 사외이사는 한국은행을 거쳐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감독, 자산운용 감독, 상호금융 검사 업무 등을 담당했다. 이후 베이징사무소장과 금융교육국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퇴직 후 최근까지 다올저축은행 감사로 재직했다. 감독·검사·교육을 두루 경험한 금융당국 출신 인사라는 평가다.
iM라이프 이사회 사외이사 중 유일한 금융당국 출신 인사라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승희 변호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담당 업무를 이어받았다. 우 사외이사는 내부통제위원회 위원장, 감사위원회 위원, 위험관리위원회 위원, 임원후보추천위원 위원 등을 담당한다.
특히 우 사외이사는 내부통제위원장으로서 iM라이프의 내부통제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의 기본 방침과 전략을 수립하고 운영 실
효성을 점검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내부통제위원회는 사외이사는 4명으로 구성돼 사외이사 비중이 100%다.
◇불완전판매 규제 속 내부통제 중요성 확대 최근 보험사들이 금융당국 기조에 맞춰 불완전판매 근절 등을 위해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우 사외이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가 핵심 경영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감독 경험을 갖춘 인사의 합류는 이사회 전문성 보강 조치로 풀이된다.
iM라이프는 2022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보통’을 받았다. 내부통제 체계 구축 및 전담 조직·인력 항목에서만 ‘양호’ 평가를 받았고, 나머지 항목은 대부분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해당 평가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취약 등 5등급 체계로 통상 금융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3년 주기로 실시된다.
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에서도 활동한다. 감사위원회는 회사의 업무 집행을 감독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의 적정성과 경영성과를 점검·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iM라이프 이사회는 감사위원회 외에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등 총 5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iM라이프 주주총회에서는 김병태 사외이사와 주재중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임기는 각각 1년이다. 김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어간다. 현재 iM라이프 이사회는 박경원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