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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

한국앤컴퍼니, AGM 넘어 ESS…에너지솔루션 전환

고성능 AGM 기반 차세대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대…'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략 본격화

김정훈 기자

2026-07-21 13:17:30

한국앤컴퍼니가 기존 납축전지 중심 사업을 넘어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GM(흡수유리매트) 배터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리튬이온전지(LIB), 나트륨이온전지(SIB),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AGM 사업에서 확보한 생산·기술 경쟁력을 차세대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기술로 확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GM 경쟁력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대

한국앤컴퍼니는 최근 발간한 'ESG Report 2025/26'를 통해 AGM 배터리를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기술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납축전지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리튬이온전지와 나트륨이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Smart Energy Solution Provider)'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 확산과 xEV(전동화 차량) 보급 확대, 차량 전장화로 차량 내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기존 AGM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 공장과 국내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AGM 생산능력을 연간 500만대 규모로 확대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AGM 사업 경쟁력을 높여 전동화 시대에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생산 기반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저전압 리튬이온전지와 차량 시동용 나트륨이온전지 시제품 개발, 에너지저장장치 연구개발 등을 미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AGM 중심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배터리 기술을 확보해 전동화 확산과 에너지 저장 시장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 높일 기술 기반 구축

생산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더해 제품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기술 기반 확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순환경제와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을 제품 개발 과정에 접목해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회사는 전극(Grid) 설계 개선과 충전(Formation)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재생 납(Pb)과 재생 폴리프로필렌(PP)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제품 1대당 재생 납과 재생 폴리프로필렌 사용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2030년까지 각각 85%, 8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품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원 순환 체계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차량 운행 데이터와 교통·사용 환경 데이터를 활용해 배터리 성능과 신뢰성을 분석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완성도를 높여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한국앤컴퍼니는 AGM 생산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순환경제,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에너지 저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너지 저장 기술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전동화 확산으로 배터리 산업의 경쟁 축이 단일 제품 경쟁에서 기술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 역량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기존 AGM 사업에서 축적한 생산기반과 기술력을 차세대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전동화가 확대될수록 배터리 기업들도 단일 제품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에너지 저장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존 AGM 경쟁력을 기반으로 리튬이온전지와 나트륨이온전지, 에너지저장장치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