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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덕산넵코어스

중복 상장 예외 인정 "이사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 계획"

덕산그룹 피인수 이후 육사 출신 대표·사외이사 선임

안정문 기자

2026-07-22 14:00:50

덕산넵코어스가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방침 이후 예외적으로 상장을 허용받은 첫 사례가 됐다. 모회사 덕산하이메탈이 개인주주들을 설득해 자회사 상장 안건을 통과시킨 지 한 달여 만이다.

23일 시행되는 개정 상법은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의무 선임비율을 이사 총수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높인다. 다만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 벤처기업과 신규상장회사는 시행령상 적용 예외 대상이어서 덕산넵코어스는 당장의 규정 위반을 피해간다.

◇덕산넵코어스, 사외이사비율 3분의 1 예외조건 충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는 20일 덕산넵코어스와 글로벌테크놀로지, 디티에스 등 3개 기업의 코스닥 일반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덕산넵코어스는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방침 이후 예외적 허용이 적용된 첫 사례다.

덕산넵코어스는 지난해 11월 상장예심청구를 신청한 지 8개월만에 승인을 받아냈다. 모회사인 덕산하이메탈은 개인주주를 찾아가 설득했다. 그 결과 올 5월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자회사 덕산넵코어스 상장 승인의 건은 참석률 78%, 찬성률 92%로 가결됐다. 덕산넵코어스 측은 3분기 안에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기준 덕산넵코어스의 이사회는 황태호 대표와 손석보 전무, 전태현 이사 등 사내이사 3명과 김주재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비율은 25%다.

23일 적용되는 개정 상법은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상장회사의 사외이사 의무 선임비율을 이사 총수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높인다. 산술적으로 덕산넵코어스가 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사내이사를 1명 줄이거나 사외이사를 1명 추가선임해야 한다.

다만 상법 시행령 제34조는 벤처기업 중 최근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이 1000억원 미만인 코스닥 상장사와 신규상장 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 전날까지의 신규상장회사를 적용 예외로 두고 있다. 덕산넵코어스는 분기보고서상 벤처기업에 해당하고 자산총계는 3월 말 별도기준 536억원이다.

덕산넵코어스 관계자는 "신규상장회사인 경우 사외이사 3분의 1 이상 선임 규정 대상에서 면제되는 것이 시행령 기준"이라며 "내년도 상반기까지 최대한 사외이비율 3분의 1을 맞추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인 이상 사외이사 사례 이미 존재

덕산넵코어스는 이전에 2인 이상의 사외이사를 선임한 사례가 있다. 덕산그룹에 인수된 2021년 이전까지는 꾸준히 사외이사가 자리했다. 2016년 3월~2017년 3월에는 2명(이용성, 이영철), 2017년 3월~2018년 3월에는 3명(이용성, 이영철, 정근호), 2018년 3월~2021년 3월에는 2명(2019년 3월 이전 정근호·이수영, 2019년 3월 이후 정근호, 이상정)의 사외이사가 존재했다. 역대 사외이사 가운데 가장 오랜기간 덕산넵코어스의 이사회에 몸담았던 인물은 정근호 전 이사다. 그는 2017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4년 동안 사외이사직을 맡았다.

덕산하이메탈이 넵코어스를 인수한 2021년 3월부터 4년이 지난 2025년 3월까지 덕산넵코어스의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공백이 존재한다. 지난해 3월 김주재 사외이사가 선임되면서 그 빈자리가 메워졌다.

한편 덕산넵코어스는 덕산그룹에 인수된 이후 육군사관학교 출신 인물들을 꾸준히 대표이사로 기용해오고 있다. 2021년 3월~2023년 8월까지 대표를 지낸 정해호 전 대표는 육군사관학교와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 대학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6개월은 이수훈 회장이 잠시 대표 자리를 맡았다. 덕산그룹 창업주인 이준호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인 이수훈 회장은 인수 직후인 2021년~2024년, 3년 동안 덕산넵코어스의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이 회장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6개월 정도 짧은 기간 대표도 맡았다. 이 회장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았다.

2024년 1월부터는 황태호 대표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황 대표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광운대 방위사업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했으며 덕산넵코어스에서는 고문위원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유일한 사외이사인 김주재 이사 역시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한남대 안보국방정책 석사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육군본부 정책연구원 등을 거쳤다. 현재는 원자력연구원 초빙연구원도 맡고 있다. 그는 군에서 62여단장, 3기갑여단장, 합참 전략기획부 1차장, 육군보병학교 교육여단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