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이 만든 기업 이사회 탐사 플랫폼 theBoard에서 한주간 거버넌스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9월 셋째주 theBoard 레터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대법원 판결 이후 기업마다 엇갈린 이사 보수안 수습법을 살펴보고, 한화그룹의 독립이사 의장 도입 검토와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처음 시험대에 오른 개정 상법 3%룰을 짚습니다. 독립이사의 질문과 견제가 실제 경영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theBoard 데이터에 따르면 정기주총에서 이사 보수 관련 안건을 처리하지 못한 148개사 가운데 후속 대응이 공시로 확인된 곳은 65곳이었습니다. 같은 대법원 판결을 두고도 기업마다 대응 방식이 달랐다는 의미입니다.
셀프 보수 금지는 단순히 대주주의 의결권 하나를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사 보수를 어떻게 정하고 주주의 동의를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 것인지까지 기업이 다시 설계해야 하는 과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OCI홀딩스·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3사는 모두 독립이사를 이사회 과반으로 구성했지만 의장 체제와 인적 구성, 핵심 역량은 달랐습니다.
한화솔루션은 3사 중 유일하게 독립이사 의장을 두고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참여로 평균 연령도 가장 낮았습니다. OCI홀딩스는 기업인 출신 독립이사와 글로벌 역량이 두드러졌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남성으로만 이사회를 구성한 가운데 글로벌 대신 영업·마케팅 역량을 BSM에 반영했습니다.
→ 독립이사 과반은 공통, 의장·다양성·BSM은 제각각 — 사업구조와 오너십이 이사회 색깔 갈랐다
성과급, 기업이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보상이다. 기업이 예상했던 목표치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을 때 이를 종업원들에게 일정 부분 나눠준다.
성과급의 목적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벌었으니 종업원과 나누자는 취지다. 하지만 이론적으론 좀 더 구체적인 목적이 있다.
첫번째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인재 확보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건 재작년 추석 연휴를 앞둔 금요일이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대형 사건이 터지면서 그해 추석 연휴 내내 취재를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다.
당시만 해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만 2년을 넘겨 장기화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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