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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 2026.09.14
01Editor's NoteFrom the desk

thebell이 만든 기업 이사회 탐사 플랫폼 theBoard에서 한주간 거버넌스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9월 셋째주 theBoard 레터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대법원 판결 이후 기업마다 엇갈린 이사 보수안 수습법을 살펴보고, 한화그룹의 독립이사 의장 도입 검토와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처음 시험대에 오른 개정 상법 3%룰을 짚습니다. 독립이사의 질문과 견제가 실제 경영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02커버 스토리 — 셀프 보수 금지 여파Cover Story

보수안 수습법 제각각

이사인 주주가 자신의 보수안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 이후 기업들의 대응이 제각각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정기주총에서 보수안을 처리하지 못한 기업들은 의결권 대행업체를 동원해 다시 표를 모으거나 이사별로 안건을 분리했고, 일부는 별도의 보수규정을 만들어 승인 구조 자체를 바꿨습니다.

보수 지급 방식도 달랐습니다. 전년도 보수한도를 그대로 적용한 기업부터 주주가 제안한 수준으로 한도를 낮춘 곳, 주총 승인이 날 때까지 보수를 중단한 곳까지 나왔습니다. 다만 전년도 한도 적용이나 사후 승인, 별도 보수규정의 법적 효력에는 여전히 논란이 남아 있어 주주가 부당이득 반환을 요구할 경우 다시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he Board's View

theBoard 데이터에 따르면 정기주총에서 이사 보수 관련 안건을 처리하지 못한 148개사 가운데 후속 대응이 공시로 확인된 곳은 65곳이었습니다. 같은 대법원 판결을 두고도 기업마다 대응 방식이 달랐다는 의미입니다.

셀프 보수 금지는 단순히 대주주의 의결권 하나를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사 보수를 어떻게 정하고 주주의 동의를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 것인지까지 기업이 다시 설계해야 하는 과제로 바뀌고 있습니다.

03theBoard 인터뷰Interview
“
조정희 종근당홀딩스·라온시큐어 독립이사는 좋은 거버넌스란 견제 장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경영 효율성과 견제가 균형을 이루며 기업의 성장을 돕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독립이사 역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칙을 지키되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대안까지 제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
구태언 유라클 독립이사는 독립이사의 역할을 불편하더라도 필요한 질문을 하고, 문제가 있으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사업 초기 설계나 규제 해석처럼 사내 법무팀이 놓치기 쉬운 영역까지 짚어야 회사와 독립이사 모두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04이번 주 theBoard 기사This Week
1
이슈 & 보드
한화그룹이 이사회 사무국 신설에 이어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의 독립이사 의장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한화를 시작으로 주요 상장 계열사까지 순차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2026.09.11 · 이돈섭기자
2
이슈 & 보드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개정 상법의 3%룰이 실제 경영권 분쟁에 처음 적용됐습니다. 최윤범 회장과 영풍 측 의결권은 함께 3%로 묶인 반면 MBK는 별도 3%를 인정받았고, 한화그룹은 계열사별 지분 분산 덕분에 보유 지분의 77% 수준을 행사했습니다.
2026.09.10 · 감병근기자
3
이슈 & 보드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분리선출 감사위원 한 자리를 놓고 개정 상법의 합산 3%룰이 대형 경영권 분쟁에 처음 적용됩니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는 데다 의결권을 사전에 확정할 공적 절차도 없어, 주총 의장의 판단이 표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이 쟁점입니다.
2026.09.08 · 감병근기자
05피플 & 보드People
김우찬
독립이사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창립 이사회에 참여했던 김우찬 변호사를 9년 만에 독립이사로 다시 선임했습니다. 검사·판사와 금융감독원 감사 등을 지낸 법률 전문가로, 한찬식 전 이사의 사임으로 비었던 감사위원 자리까지 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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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마이어슨
기타비상무이사
오름테라퓨틱
로커스트 워크와 오름테라퓨틱의 전략자문 관계로 이해상충 가능성이 생겨 독립이사에서 물러났던 제프리 마이어슨 전 이사가 넉 달 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복귀합니다. 거래 전문성은 활용하되 독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에서는 벗어나는 방식으로 이사회 역할을 재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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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이번주 시리즈 — 태양광 3사Series

한화솔루션·OCI홀딩스·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3사는 모두 독립이사를 이사회 과반으로 구성했지만 의장 체제와 인적 구성, 핵심 역량은 달랐습니다.

한화솔루션은 3사 중 유일하게 독립이사 의장을 두고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참여로 평균 연령도 가장 낮았습니다. OCI홀딩스는 기업인 출신 독립이사와 글로벌 역량이 두드러졌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남성으로만 이사회를 구성한 가운데 글로벌 대신 영업·마케팅 역량을 BSM에 반영했습니다.

→ 독립이사 과반은 공통, 의장·다양성·BSM은 제각각 — 사업구조와 오너십이 이사회 색깔 갈랐다

07theBoard 인덱스 스포트라이트Spotlight
43.9%
theBoard 지수
500대 기업 중 theBoard 지수 353위. 구성(1.2)과 평가개선 프로세스(1.9)에서 개선 여지.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여부, 독립이사의 이사회 내 비중 등에서 낮은 평가. 평가개선 활동이 미진하고 정보접근성도 투명하지 못함.
산업재 비교
08thebell 유튜브Video
영상 콘텐츠
금융당국이 부실 기업 퇴출 기조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코스닥 상장사 규제 현황은 어떤지 살펴봅니다. 주가조작근절 합동대응단 결성 이후 1호 사건이었던 디아이동일 주가조작 사건의 흐름을 짚어봅니다.

화제가 됐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은 어떻게 제시됐고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례적인 주가 상승을 보였던 성호전자, 디폴트 위기에서 극적으로 시간을 확보한 엔켐까지 코스닥 시장의 주요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더벨 영상 보러가기 →
09theBoard 노트 — OpinionOpinion
데스크 칼럼

삼성이 성과급으로 얻은 것 FREE

성과급, 기업이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보상이다. 기업이 예상했던 목표치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을 때 이를 종업원들에게 일정 부분 나눠준다.

성과급의 목적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벌었으니 종업원과 나누자는 취지다. 하지만 이론적으론 좀 더 구체적인 목적이 있다.

첫번째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인재 확보다...

더보드 노트

고려아연 2년 분쟁이 남긴 것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건 재작년 추석 연휴를 앞둔 금요일이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대형 사건이 터지면서 그해 추석 연휴 내내 취재를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다.

당시만 해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만 2년을 넘겨 장기화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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