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이사회 평가 대다수 항목에서 3점 이상 점수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지만 경영성과 항목에서 여전히 아쉬운 점수를 받으며 육각형을 완성하지 못했다. 일년 넘게 실적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실적 부진 여파로 진행된 체질 개선 전략이 현실화하면서 올해 2분기부터 실적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항목으로 나눠 측정했다. 각 문항은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로 구성했다.
엔씨소프트 이사회 평가에서 가장 아쉬웠던 항목은 '경영성과'다. 지난해 2.1점을 기록했는데 올해 1.4점을 기록하며 점수가 하락했다.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른 주가수익률 또한 떨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80%, 34% 감소했다. 주력 지식재산권(IP) 리니지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리니지 PC 매출액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모바일게임 리지니2M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한 3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 매출액은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손실 3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와 71% 증가했으나 환율 변동으로 외화 관련 손익이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엔씨소프트 측은 오는 3분기 실적 또한 인력 조직 효율화 작업 등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과 주가가 침체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등 전반적인 경영 지표가 저하된 상태이다. 특히 PBR은 1.27배로 코스피 100대 기업 평균치를 하외하는 수치다.
다만 오랜기간 영업활동으로 이익을 쌓아온 덕분에 낮은 부채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엔씨소프트 부채비율은 28.28%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비용 구조 개선과 함께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왔다.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와 은행 차입금을 전액 현금 상환하면서 총차입금은 6423억에서 3795억으로 1년 사이 40.9%나 줄었다.
'견제기능' 항목 또한 이사회 평가에서 아쉬운 것으로 지적된다.
엔씨소프트는 견제기능 항목에서 3.0점을 받았다. 지난해 3.4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내부거래위원회가 설치되지 않고 총주주수익률(TSR) 또는 주주가치 제고 성과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것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사외이사가 아닌 김택진 대표(창업자)가 직접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수립' 또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여전히 승계에 대한 명문화된 기준이나 절차를 정해두지 않았다. 다만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의거하여 대표이사 유고 시 등기이사 중 재임 기간이 오래된 이사 순으로 직무대행자를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