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와이엠(
TYM) 이사회의 약점은 경영성과다. 이사회 평가 결과 6개 지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력 시장인 북미 농기계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총 11개 문항으로 이뤄진 경영성과 항목에서
TYM은 배당수익률을 제외한 모든 문항에서 최저 점수를 받았다.
TYM 매출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 시장의 경우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미 시장에 집중됐던 글로벌 매출을 더욱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 법인을 중심으로 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농기계 시장 침체 여파, 매출·영업익 감소 theBoard는 자체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지표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로 이뤄졌다. 각 평가 지표를 구성하는 문항은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로 이뤄졌다.
TYM은 경영성과 항목에서 평점 1.4점을 기록했다. 6개 평가 항목 중 최하점이다.
경영성과 항목은 크게 투자지표와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이사회의 기업 성과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한다. 해당 기업이 각 요소별 시장 평균 대비 얼마나 아웃퍼폼했는지 따져 점수를 매긴다. 구체적으로는 각 평가 영역별 상하위 10%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한다.
TYM은 경영성과 11개 중 10개 문항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총 55점 만점에 15점이다. 경영성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 성장률 △자기자본 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항목으로 구성된다.
TYM은 지난해 7888억원의 매출과 161억원의 영업익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5.7%, 79.0% 감소했다. 각각의 평균치(8.39%, 14.57%)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부진한 실적을 보인 원인으로는 지난해부터 북미 농기계 시장의 침체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ROE와 ROA 모두 평균치(7.51%, 4.22%)보다 낮은 4.61%, 2.16%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구성하는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도 최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부채비율은 장단기차입금이 줄면서 전년 보다 16.3% 개선된 105.6%를 기록했지만 업계 평균(89.86%)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1.69배로 평균치(11.16배)에 미치지 못했다.
최고점을 받은 문항도 있다. 배당수익률은 2.51%를 기록해 평균치(1.49%)를 20% 이상 웃돌았다.
TYM은 2022년부터 중간배당을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총 46억원(중간배당 21억원, 결산배당 25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올핸 총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상반기 실적 양호, 미국 관세 폭탄은 걸림돌 TYM은 글로벌 시장에서 실적 개선의 해답을 찾고 있다. 먼저 브랜드, 파트너십 강화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올해 북미 시장 점유율 10%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매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 법인 중심으로는 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모든 거점 국가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한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 영업익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883억원을 실현했다. 전체 매출액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의 주력사업인 농기계 사업부문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익은 394억원을 기록하며 1년새 73.6% 증가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도 미국시장에서의 공급망 효율화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내수시장에서의 매출은 줄었지만, 북미시장에서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매출은 1462억원(29.9%), 미국 3054억원(62.6%)이다. 국내 매출 비중은 줄고, 미국 비중이 늘었다.
다만 걸림돌도 남아 있다. 지난 8월 미국의 ‘상호주의 관세’ 행정명령이 내려지면서 한국산 제품에 일괄적으로 1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됐다.
TYM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은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을 유지하되 환율 변동, 원가 상승분, 수요 탄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신중히 가격 정책을 검토한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