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삼화가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경영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환경과 사회부문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SP삼화는 친환경 설비 전환을 통해 3년 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이상 줄였다. 올해 글로벌 종합화학 기업으로 탈바꿈을 추진하는 만큼 지속가능경영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첫 ESG 보고서 발간…이중 중대성 평가 도입
SP삼화가 최근 개시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ESG 경영 체계도 한 단계 고도화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종합화학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처음 발간했다.
이에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전반의 성과와 함께 중장기 ESG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를 도입해 기업의 재무적 영향과 사회·환경적 영향을 함께 분석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이 눈에 띈다.
환경 부문에서는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 성과가 눈에 띈다. SP삼화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설비 전환 등을 통해 작년 온실가스는 지난 2023년 대비 약 12% 감축했다.
SP삼화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를 보면 △2023년 1만3505톤(t)CO2eq △2024년 1만2517tCO2eq △작년 1만1896tCO2eq로 집계됐다. 작년 안산과 공주 공장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율도 전년과 같이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P삼화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을 기준연도로 삼고 수립한 온실가스 배출량 중장기 로드맵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2022년의 배출량 1만3432tCO2를 기준으로 2030년까지 배출량을 10% 감축한 1만2089tCO2 달성을 중기 목표로 설정했다. 작년 기준으로 중기 배출량 감축 목표는 이미 달성한 수준이다.
SP삼화는 2050년에는 기준연도 배출량 대비 20% 감축한 1만746tCO2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및 고효율 설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영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을 포함한 폐기물 재활용률도 높였다. SP삼화는 매립과 소각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용 전환율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기물 배출량도 크게 줄었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지난 2023년 65.7%에서 2024년 73.2%, 작년 77.8%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삼화는 2050년까지 폐기물 매립 제로화 실현을 통해 재활용률 90%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사진=챗GPT로 생성한 AI 이미지)
◇친환경 제품·공급망 관리 강화…사회책임 확대
친환경 제품 확대도 속도를 냈다. 환경표지와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을 받은 제품은 총 216개로 늘었다. 저탄소 도료와 생분해 페인트 용기, 바이오매스 기반 제품 등을 확대하며 제품 경쟁력과 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탄소 저감형 저온 경화 도료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순환경제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급망 관리 수준을 높였다. 협력업체 30곳을 대상으로 환경과 노동과 안전, 윤리경영 등을 평가하는 ESG 공급망 평가를 시범 운영했다. 제품 품질과 안전성, 유해화학물질 관리, 안전보건 체계 구축을 핵심 ESG 과제로 선정했다. 임직원 교육에도 약 3억8000만원을 투자하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7054만원을 집행했다. 인적자원과 지역사회 투자가 확대된 모습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ESG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평가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으며, 이중 중대성 평가를 바탕으로 ESG 전략과 중장기 과제를 수립했다.
향후에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과 기후 리스크 관리, 협력사 ESG 평가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ESG 평가도 개선됐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SP삼화의 ESG 등급은 기존 BB에서 A등급으로 상승했다.
SP삼화 관계자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전통 도료 기업을 넘어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 전환해 가는 중대한 시점에서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중 중대성 평가 기반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하는 백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