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가 최고사업개발최고책임자(CB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올해 사업 개발 성과 창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만큼 관련 임원을 주요 의사결정 라인으로 등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압타머약물접합체(ApDC) 항암 신약 'AST-201'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후속 임상을 함께할 파트너사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사업 개발 담당 임원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 압타머사이언스는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이광용 CBO를 선임한다. 그간 재무총괄인 CFO나 기술 총괄인 CTO가 사내이사로 진입한 적은 있지만 CBO가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CBO는 1967년생으로 KAIST 생물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한국얀센과 한국화이자, 올림푸스 한국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후 올릭스의 전략 및 임상 개발 전무를 지내면서 프랑스 안과전문기업 떼아와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 체결을 이끌기도 했다.
2023년 11월 압타머사이언스에 합류한 이 CBO는 바이오사업본부장으로서 신약 사업화에 앞장서 왔다. 입사 후 약 1년여 만에 사내이사로 진입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개발 전략을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압타머사이언스의 이사회는 기존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2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3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1인 체제로 개편된다. 송진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사외이사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될 예정이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주력 물질인 대한 사업개발 성과를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담당 임원인 이 CBO가 이사회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ApDC 신약 'AST-201' 하반기 중 데이터 도출 목표 압타머사이언스가 CBO를 주요 의사결정 라인으로 올리는 건 이유가 있다. 국내 유일 압타머 물질로 본임상에 들어간 이후 사업개발 파트너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보유한 선도물질은 ApDC 기반 AST-201이다. 올해 본격 투약 절차를 밟아 하반기에는 1상 데이터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AST-201의 2상 이후 후속 임상을 함께할 파트너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ApDC는 압타머와 접합체, 톡신(페이로드)을 연결한 물질이다. 널리 알려진 항체약물접합체(ADC)에서 항체 대신 압타머를 사용하는 신약 모달리티인 셈이다.
압타머는 저분자나 단백질 등 특정 표적에 잘 결합하는 특징을 가진 단일가닥의 핵산이다. 단백질만 표적할 수 있는 항체보다 폭넓은 타깃을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AST-201는 간암에 특히 많은 GPC3 단백질을 표적하는 압타머와 화학항암제 ‘젬시타빈’을 접합시킨 물질이다. 작년 10월 식품의약처안전처(식약처)로부터 AST-201의 고형암
대상 1상 임상시헙계획(IND)를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를 통과해 관련 투약 개시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AST-201 투약에 돌입한다. 데이터를 일부 확인하는 과정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파트너사도 확정 짓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중국 파트너사를 확보해 2027년경 한국과 중국 등에서 AST-201의 임상 2상 진입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