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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이사 교육 현황 점검

횟수 상위 SK·현대차, 교육 방식은 갈렸다

④양사 교육 전체 평균 상회, 외부 교육 비중은 '현대차 35%·SK 20%'

감병근 기자

2026-07-24 14:38:44

편집자주

독립이사는 경영진 견제를 통해 이사회 독립성을 담보한다. 이에 개별 독립이사의 전문성은 이사회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며, 기업의 지배구조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theBoard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독립이사 교육 현황을 전수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교육의 양과 질, 기업 간 격차와 그 이면의 특징을 짚어본다.
독립이사 교육은 대기업집단마다 운영 방식이 구분됐다. SK, 현대자동차그룹은 횟수 기준으로 상위권을 형성한 공통점이 있었지만 교육 운영 방식에서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었다.

SK그룹은 계열사 개별 교육에 그룹 차원의 공통 프로그램까지 얹어 내부 교육에 무게를 둔 방식을 활용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상대적으로 외부 전문기관 활용도가 높았다. 두 대기업집단 모두 감사위원회 교육에 한정해서는 대형 회계법인에 의존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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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그룹 차원 프로그램 가동, 외부 교육 비중 20%

theBoard는 2025년 사업보고서를 기반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금융사를 제외한 81개사의 독립이사 교육 내용을 전수 분석했다. SK그룹은 6개, 현대차그룹은 7개 계열사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양사의 독립이사 교육 횟수 평균은 9회로 같았다. 이는 전체 평균 5회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SK그룹 6개 계열사의 독립이사 교육은 54회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가 20회로 가장 많았고 SK이노베이션이 10회로 뒤를 이었다. SK바이오팜·SK텔레콤은 7회, ㈜SK·SK스퀘어는 각 5회로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계열사간 편차는 크지 않았다.

SK그룹의 특징은 독립이사 교육에 그룹 차원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를 살펴보면 20회 교육 중 3회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가 주관했다. SK바이오팜, ㈜SK 등 다른 계열사도 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그룹 이사회 의장 및 신임 독립이사 워크숍 등 행사가 교육에 포함됐다. SK그룹이 매년 개최하는 이천포럼도 교육 내역으로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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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자체 내부 교육은 이사회사무국이 주도했다. SK스퀘어는 교육 5회 모두를 이사회사무국이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전략조직과 함께 교육을 주관했다. 교육에서는 경영 계획, 포트폴리오 방향 등을 다뤘다.

이 결과 외부 전문기관 교육은 54회 중 11회로 20% 수준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의 외부 교육 비중이 가장 높았고 ㈜SK와 SK스퀘어는 작년 외부 교육을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감사위원회 교육의 경우에는 회계법인이 주관한 외부 교육 비중이 전체 19회 중 16회로 84%에 달했다. 특히 삼정KPMG가 이 가운데 11회를 담당해 SK그룹 감사위 교육 주관 기관으로 큰 존재감을 나타냈다.

◇현대차, 계열사간 횟수 격차 뚜렷…글로비스 전체 1위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의 독립이사 교육은 63회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가 29회로 전체 1위였고 현대오토에버(9회), 현대건설(7회), 현대자동차(6회), 기아(5회), 현대모비스(4회), 현대로템(3회)순이었다. 현대글로비스현대로템의 격차가 10배 가까이 벌어져 계열사간 차이가 큰 모습을 나타냈다.

이 중 외부 교육 횟수는 22회로 35%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그룹(17.8%), SK그룹(20%)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외부 교육 역시 횟수는 현대글로비스가 14회로 가장 많았고 비중은 현대건설이 전체 7회 중 5회로 가장 높았다.

현대건설 독립이사들은 삼일PwC, 삼정KPMG, 감사위원회포럼 등으로부터 기업 거버넌스,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교육을 받았다. 현대오토에버는 김앤장, 딜로이트안진의 정책 동향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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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로템은 전문기관이 주관하는 외부 교육을 진행하지 않았다. 기아는 5회 자체 교육에서 전기차 전환 전략, 자율주행 기술, 글로벌 사업 현황 등을 다뤘다. 현대모비스는 해외사업장 등을 방문했고 현대로템도 생산현장, 전시회 참관 등으로 교육을 채웠다.

현대차그룹도 감사위 교육에서는 회계법인 활용이 두드러졌다. SK그룹이 삼정KPMG 비중이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삼정KPMG를 포함한 ‘빅4’ 회계법인이 고루 교육을 주관했다는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독립이사 교육을 공시하는 방식에서 차이점도 있었다. 현대건설현대오토에버는 감사위 교육 내역을 독립이사 교육 내역과 동일하게 기재했다. 이는 독립이사 전원이 감사위 구성원으로 활동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