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홀딩스가 첫 theBoard 이사회 평가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평가 분야 전반에 걸쳐 미흡한 지점을 드러내며 총 점수의 절반가량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특히 견제기능 분야에서 1점대 평점에 그치면서 총점이 낮아졌다. 사외이사 독립성을 보강하고 경영진을 감시할 권한을 부여하는 게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
◇견제기능 9개 분야 중 6개 최저점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올해 255점 만점에 129점을 받았다. 총점의 절반을 점수로 확보한 셈이다.
theBoard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부문에 걸쳐 기업 이사회를 평가한다.
하이트진로홀딩스 부문별 평균 점수를 보면 구성 2.4점, 참여도 3.3점, 견제기능 1.9점, 정보접근성 3.5점, 평가개선프로세스 2점, 경영성과 2.6점을 획득했다.
1점대로 가장 낮은 평점에 그친 견제기능 미흡이 총점을 낮추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견제기능은 총 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중 6개 분야에서 최저점에 해당하는 1점을 받았다. 3분의 2에 해당하는 항목에서 1점을 받으면서 평점 1.9점에 그쳤다.
미흡한 사외이사 독립성이 저평가 요인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를 연 4회 미만으로 시행하거나 미공시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항목에서 최저점인 1점을 받았다.
또 이사회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하지 않거나 미공개했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CEO를 선정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구축돼 있지 않은 것이다. 이 항목에서도
하이트진로홀딩스에 최저점이 부여됐다.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정책과 내부거래 통제 방안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부적격 임원 선임 방지 적책을 전혀 기술하지 않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다른 위원회에 관련 업무를 일임하지 않았다. 이 역시 최저점이 부여된 요인이다.
감사위원회의 경우 3인의 독립된 사외이사로 구성돼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다만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감사위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인회계사에 준하는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 사외이사가 있어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대표이사 의장 체제, 독립성 확보 한계 선진화되지 않은 이사회 구성이 견제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구성 부문에서 평점 2.4점을 받았다. 구성 부문을 개선하지 못한채 견제기능을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대표이사 의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건 사외이사에게 의장 권한을 부여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트렌드와 배치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관련 항목에서 2점을 받는 데 그쳤다.
소위원회도 사외이사 중심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위원회는 2개에 그쳤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해당 항목에서 2점을 받았다.
사외이사 선임에 활용되는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 필요성도 제기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BSM을 활용해 이사 경력 및 전문성을 관리하고 있지 않다. BSM 기반 이사회 구성이 가능해야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를 기용하고 견제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