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이 만든 기업 이사회 탐사 플랫폼 theBoard에서 한주간 거버넌스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8월 넷째주 theBoard 레터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금융사 이사회 평가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이견과 독립이사 별도회의 현황을 짚어봅니다. 53개 금융사의 평균 점수는 5.1점 올랐지만 반대 사례를 공개한 곳은 5곳에 그쳤습니다.
2026 디렉터스 프로파일에서는 4대 금융지주 이사 40명의 인적 구성과 의장 선임, 회의 운영 방식의 차이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theBoard는 독립이사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아카데미를 엽니다. 8월 26일부터 10주간 진행되는 theBoard 아카데미는 독립이사들이 더 나은 질문과 판단의 기준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문의 | theBoard 아카데미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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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oard 데이터에 따르면 독립이사만의 회의를 연간 4회 이상 연 금융사는 53곳 중 11곳에 그쳤습니다. 이 가운데 연 7~8회 개최해 3점을 받은 곳도 하나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두 곳뿐이었습니다.
이사회 평가 점수가 높아지는 것과 별개로 경영진 없이 독립이사들이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일부 금융사에만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앞으로는 이사회의 외형적 구성뿐 아니라 독립이사들이 실제로 의견을 만들고 조율할 수 있는 운영 장치가 변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2026 디렉터스 프로파일 가운데 4대 금융지주 이사회를 들여다봅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이사 40명 중 여성은 12명으로 30%를 차지했고, 의장 4명 가운데 2명도 여성이었습니다.
독립이사 32명의 경력을 연결해보면 경쟁 금융그룹 출신 6명 중 4명이 우리금융과 접점이 있었고, 학력이 확인된 26명 중 11명은 서울대 출신이었습니다.
운영 방식은 지주마다 달랐습니다. 이사 40명 중 35명이 이사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지만 하나금융은 연 10회 회의에서 55건을 처리한 반면 신한·우리금융은 각각 14차례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의장 선임에서도 KB·신한은 2년 연속 여성 독립이사를 택했고, 하나·우리는 상대적으로 재직기간이 긴 독립이사에게 의장을 맡겼습니다.
→ 공통된 인재풀이 존재해도 조합과 운영은 제각각 — 4대 금융지주의 색깔은 ‘누구를 뽑느냐’보다 ‘어떻게 배치하고 운영하느냐’에서 갈려
다음달 10일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된다. 표를 몰아줄 수 있게 되면서 이제 몇 표를 누구에게 주느냐가 당락을 가른다. 그런데 그 경기를 관장할 규칙은 아직 없다.
주주총회 운영 권한은 이사회 의장에게 있다. 이 재량은 곳곳에서 서로 다른 얼굴로 나타난다...
최근 국내에도 개봉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인 스파이더맨에게는 시리즈 불문 따라붙는 명대사가 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이 대사는 스파이더맨이 히어로 활동에서 겪는 불행과 고뇌를 응축한 멋들어진 문장이다...
500대 기업 이사회 평가 · 사외이사 프로파일 · 거버넌스 심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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