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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안전경영 '컨트롤타워' CEO 직속 SHE기획팀

안전보건과제 KPI 15% 반영, ESG 유관부서 14개팀에는 5% 비율

원충희 기자

2025-05-22 07:54:23

편집자주

기업 이사회는 회사의 업무 집행에 관한 사항을 결정하는 기구로서 이사 선임, 인수합병, 대규모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경영권 분쟁, 합병·분할, 자금난 등 세간의 화두가 된 기업의 상황도 결국 이사회 결정에서 비롯된다. 그 결정에는 당연히 이사회 구성원들의 책임이 있다. 기업 이사회 구조와 변화, 의결 과정을 되짚어보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요인과 핵심 인물을 찾아보려 한다.
최근 화재사고가 난 금호타이어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부서로 있는 SHE(안전·보건·환경)기획팀이 전사 안전보건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보건과제를 담당하는 SHE기획팀에는 핵심성과지표(KPI)의 15%를 반영해 안전 이슈 관리 및 성과 창출에 대한 추진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회 산하에 대표이사가 소속된 ESG경영위원회가 있으며 생산기술본부, 연구개발본부, 경영기획본부, 영업총괄본부 등 핵심 부서들이 연계돼 있다. SHE기획팀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이행준수 결과를 대표이사에 보고하며 매년 1회 안전보건 사항에 대해 이사회 보고 및 승인을 받는 구조다.

◇SHE 경영 관련 3개 회의체 연 2회 이상 개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이슈 16개 항목을 선정하고 내·외부 이해관계자 설문을 통해 중대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이 꼽혔다. 전년(2023년)보다 6계단 올랐다. 2023년에는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이 1위로 선발됐다.

안전보건 체계(안전한 사업장 구축)은 전년과 동일한 8위다. 환경·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컸으나(H) 재무적 영향은 중간(M) 정도로 평가됐다. 다만 최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화재가 일어나면서 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안전경영 거버넌스가 주목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 안전·보건·환경(SHE) 거버넌스

금호타이어는 CEO 직속 SHE기획팀이 환경과 인권, 산업안전보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CEO 산하 생산기술본부에서는 광주 및 곡성 안전환경팀과 평택 관리파트가, 연구개발본부에서는 R&D SHE팀이, 경영기획본부에선 경영지원팀이, 영업총괄본부에서는 한국영업지원팀과 한국채널운영팀이 안전보건 업무에 관여한다.

SHE 경영 관련 회의체는 크게 3개인데 대표가 주관하는 SHE운영위원회가 6월과 12월 연 2회 열린다. 중처법 준수 현황, 의무이행준수평가, SHE 이슈 사항, 중처법 컨설팅 결과 등을 논의한다. 또 생산기술본부장이 주관하는 SHE소통회의가 있다. 3월과 9월 연 2회로 열리는 이 회의에선 SHE 활동 실적, SHE 이슈 사항, 사고사례 교육 등이 이뤄진다.

SHE실무회의도 있다. SHE기획팀에서 월 2~3회 단위로 여는데 SHE 관련 법규 현황과 현장 안전보건 준수 세부 방안, SHE 요청사항 해결 방안 등을 다룬다. 이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중대재해 발생 제로화를 목표로 매년 사업장별 자체적인 안전보건예방활동 계획과 안전보건경영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다만 이번 화재사고로 이 같은 노력의 빛이 바랬다.

◇전 사업장 위험성평가 연 1회→연 2회로 확대

금호타이어는 ESG경영 목표 실현을 위해 성과관리 체계에 ESG 관련 KPI를 반영하고 있다. ESG경영위원회에서 이슈별 관리 지표 및 성과를 관리하고 있으며 위원회 임원 및 ESG 유관부서 14개팀의 KPI에 5% 비율로 반영, ESG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안전보건 과제를 담당하는 SHE기획팀은 KPI의 15%를 반영해 안전이슈 관리 및 성과 창출에 대한 추진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은 경영층 점검활동, 직업성 질병, 유해위험개선, 준법점검 등 12개 항목으로 세분화했다.
*금호타이어 SHE경영 관련 회의체
국내사업장의 경우 안전지표 항목을 설정, 부서별로 차등화해 KPI에 반영하고 유해 화학물질 사용량을 2030년까지 2023년 사용량 대비 약 12% 감축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국내 전 사업장 점검결과는 반기별 개최되는 SHE경영위원회를 거쳐 대표이사에게 보고, 사업장별로 부적합한 사항에 대해 개선을 실시하고 이행 조치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2023년에는 업데이트 된 내부평가 리스트를 통해 사업장 평가 및 심사를 실시했으며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라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

금호타이어는 매년 전체 사업장내 유해 및 위험요인을 파악, 우선순위에 따라 설비 안전 및 근로환경을 개선해 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연 1회 진행하던 위험성 평가를 연 2회로 강화했으며, 상반기 외부 전문가를 통해 국내 주요공장의 위험요인을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 시각으로 발굴 및 개선했다. 이런 내용들은 CEO가 속한 SHE경영위원회를 통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와 전체 이사회에 보고, 승인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