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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Change

동양생명·ABL생명, 신임 이사진 신한라이프 출신 주축

성대규 대표·최원석 서울시립대 교수 과거 이사회서 호흡, 곽희필 대표는 임원진으로 보좌

김형락 기자

2025-07-02 13:59:34

편집자주

기업들은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때마다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를 준다. 외부에서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했거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기업분할 등 큰 변화가 일어나면 의사결정 최상단에 있는 이사회도 바뀌기 마련이다. theBoard는 기업의 중요한 순간마다 이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본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한 동양생명과 ABL생명보험이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출신 경영진과 사외이사를 주축으로 이사회를 꾸렸다. 11년 만에 생명보험업에 다시 진출하는 우리금융그룹은 수익 다각화를 책임질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지난 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이사진을 선임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 지분 75.34%(1조2840억원), ABL생명 지분 100%(2654억원)를 인수해 양사 최대주주에 올랐다. 두 곳 모두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했다. 사내이사가 1명, 기타비상무이사가 1명, 사외이사가 3명인 체제다.

동양생명 신임 CEO는 우리금융지주에서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을 맡았던 성대규 대표이사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동양생명 이사회에 참여한다. 사외이사진은 △김강립 전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특임교수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세무전문대학원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ABL생명은 신한금융플러스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부분 대표이사를 역임한 곽희필 대표이사가 이끈다. 양기현 우리금융지주 사업포트폴리오부 본부장이 ABL생명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들어간다. 사외이사진은 △김치중 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권혁준 순천향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윤성만 서울과학기술대 기술경영융합대학 경영학과 교수다.

동양생명은 관료 출신 이사진이 2명이다. 성 대표와 김 전 교수는 33회 행정고시 동기다. 성 대표는 재경직에 붙어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에서 일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에서 보험과장, 은행과장을 맡았다. 김 전 교수는 보건복지부에서 기획조정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을 거쳐 차관(2019~2020년)까지 지냈다. 차관급 정무직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2020~2022년)도 역임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생명보험업 계열사 이사회를 신한라이프 출신 인재들로 채웠다. 성 대표는 신한라이프에서 대표이사(2019~2022년)와 이사회 의장(2023년)을 지냈다. 곽 대표는 신한라이프에서 FC(설계사)1사업그룹 부사장(2021~2022년)으로 일했다. 곽 대표가 2023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신한금융플러스는 신한라이프 100% 자회사다.

신한라이프가 2021년 7월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을 합병해 덩치를 키우면서 성 대표와 곽 대표가 한솥밥을 먹었다. 신한금융지주는 2019년 2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보험)를 인수해 신한라이프와 통합 절차를 밟았다. 곽 대표는 2001년 ING생명 지점장부터 시작해 2019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성 대표는 최 교수와도 신한라이프 이사회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 교수는 2020년 3월 신한라이프 정기 주총 때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돼 지난 3월까지 5년 임기를 채웠다. 약 4년 동안 성 대표와 신한라이프 이사회에서 함께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