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이사회의 경영성과 지표 점수가 전년 대비 낮아졌다. 지난해 주가 하락폭이 컸던 탓으로 분석된다. 투자 관련 항목에서 점수가 깎여 경영성과 지표 평점이 떨어졌다. 경영성과는 6가지 평가 지표 가운데 가장 점수가 낮다.
이사회의 평가개선 프로세스 지표도 비교적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관련 개선안을 마련하지 않아 감점됐다. 이사회 구성 지표에서는 다양성 정책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해 점수가 소폭 떨어졌다.
삼성SDS는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경영성과 지표에서 5점 만점에 평점 3.1점을 기록했다. 이는 6대 공통 지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가운데 점수가 가장 낮다.
2024 이사회 평가와 비교해 점수가 떨어진 점도 눈에 띈다. 2023년 실적으로 바탕으로 진행된 지난해 평가에서 삼성SDS는 경영성과 지표 점수가 3.7점이었는데 올해는 0.6점가량 하락했다.
투자 관련 항목에서 부진했던 탓으로 분석된다. 2024년 주가를 분석한 결과 삼성SDS의 주가수익률은 -24.6%, 총주주수익률(TSR)은 -22.9%를 기록했다. KRX300 소속 비금융사 평균치를 한참 하회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주가수익률과 TSR 항목에서 각각 1점을 받았는데 작년 평가에서 해당 항목 점수가 둘다 5점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06%로 KRX300 소속 비금융사 평균인 1.95%를 밑돌았다. PBR 항목 점수는 2024년에 이어 2025 이사회 평가에서도 각각 1점을 기록했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작년 평가보다 1점 올라 만점을 받았다. 삼성SDS의 2024년도 배당수익률은 2.27%다. KRX300 소속 비금융사 평균인 1.49% 대비 50% 이상 높은 수치다.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항목에서는 모두 만점을 받았다.
다음으로 점수가 낮았던 지표는 이사회 평가개선 프로세스다. 평점은 3.6점으로 전년과 같다. 삼성SDS는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며 이를 이사의 재선임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만점을 받았다. 또 한국ESG기준원 등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에서 높은 수준의 ESG등급을 획득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해당 지표를 구성하는 7개 항목 중 4개에서 5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에서 “피플(People팀)이 관리 중인 사외이사 평가 제도 운영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사외이사 평가를 실시한다”며 “참석률, 의안 심의 횟수 등 정량적 지표와 전문성, 사업이해도 등 정성적 지표로 구성된 평가기준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SDS는 이런 내용 등이 반영된 이사회 평가 결과를 사업보고서나 홈페이지에 공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런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을 마련하고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한 2개 항목 점수가 각각 1점을 기록한 배경이다. 삼성SDS는 2024 이사회 평가에서도 해당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구성 지표의 평점은 5점 만점에 3.8점이다. BSM(Board Skills Matrix)을 만들어 이사의 경력과 전문성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또 이사회 산하 6개의 소위원 중 5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는 점에서도 만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포함되는데 위원장을 포함한 구성원 전원이 사외이사라는 게 특징이다.
다만 이사 다양성 항목에서 점수가 깎였다. 삼성SDS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성별, 나이, 경력, 국적 등 이사회 다양성 정책을 편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성별 다양성만 실현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삼성SDS는 나머지 평가 지표 가운데 이사회 참여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5점 만점에 평점이 4.5점에 이른다. 정보접근성 지표가 4.2점, 견제기능 지표는 4.1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