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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포스코스틸리온, 구성·견제기능에 달린 '반전'

[총평] 진보 못한 총점, 3점대 항목 2개 '위안'

김경태 기자

2025-10-10 07:55:56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포스코스틸리온은 theBoard가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에서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이사회 구성, 견제기능 항목에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1점대를 기록한 데다 눈에 띄게 점수를 높인 부분이 없었다.

반면 정보접근성과 경영성과는 3점대를 얻으며 선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경영성과에서는 11개 문항 중 7개가 5점 만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전진 못한 총점, 정보접근성·경영성과 '선방'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포스코스틸리온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포스코스틀리온은 이번 평가에서 255점 만점에 124점을 획득해 지난해보다 점수가 소폭 감소했다. 6개 항목 중 정보접근성과 경영성과는 3점을 웃돌았다. 하지만 나머지는 2점 이하를 나타내며 지난해처럼 부진했다.


가장 점수가 높았던 항목은 정보접근성으로 3.8점을 기록했다. 정보접근성의 7개 문항 중 절반에 가까운 3개 문항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다만 주주환원정책을 충분한 기간을 두고 밝히지 않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의 투명한 공개가 미흡했다.

또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에서는 60% 이상~80% 미만 구간에 해당해 5점 만점을 받지 못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이 올해 5월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핵심지표 준수율은 66.7%다. 2024년에 공시한 보고서에서는 60%였는데 소폭 개선됐다.

경영성과 역시 선방한 항목으로 3.5점을 획득했다. 경영성과는 KRX300 소속기업의 지표에서 상위 10% 및 하위 10% 기업 데이터를 제외하고 산정한 시장 평균치를 기반으로 아웃퍼폼을 측정해 점수를 매긴다.

경영성과의 문항 11개 중 7개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배당수익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에서 최고점을 얻었다. 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이 부진해 전체 점수가 내려갔다.

◇이사회 구성·견제기능, 여전히 '1점대'

정보접근성과 경영성과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모두 2점대 이하를 나타냈다. 참여도와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각각 2.3점, 2.1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점수가 정체됐다.

개선이 시급한 항목은 2개로 구성과 견제기능이다. 구성의 경우 총 9개 문항 중에서 절반을 웃도는 5개가 최하점인 1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원 중 사외이사의 비중, 이사회 규모, 소위원회 위원장이 사외이사인지 여부 등이 미흡해 박한 점수를 받았다.

견제기능은 1.6점으로 지난해보다 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점수가 하향된 것은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의 보수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2023년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5억9300만원이다. 미등기임원의 1인 평균보수액은 2억6800만원으로 비중은 45.2%다. 그런데 올해 공개된 2024년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400만원인데 미등기임원은 3억900만원이다. 비중이 100%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