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2020년부터 사외이사진에 노사, 고용 정책 전문가를 두고 있다. 석유화학 약세 시황을 앞둔 시기 노사 전문가가 의사결정에 보탬에 될 것이라 판단했다. 전운배 법무법인 지평 고문에 이어 박지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노사 전문성을 지닌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현재 총 11명이다.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11명 체제가 자리 잡았다. 직전 이사회는 9명으로 구성했다. 사외이사진에 노사 전문가를 충원하면서 이사회 규모를 키웠다. 2020년 정기 주총을 거쳐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늘렸다.
롯데케미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020년 정기 주총에 전운배 고문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임기 2년)했다. 전 고문은 30회 행정고시(1986년)에 합격해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2013~2016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고용노동연수원장(2017~2019년) 등을 역임한 노사 전문가다. 이사회는 전 고문이 실무 경험을 활용해 주요 사업 관련 의사결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 고문이
롯데케미칼 이사회에 합류하며 사외이사 전문 분야가 넓어졌다. 기존 사외이사진(5명)은 전문 분야는 △회계·재무(2명) △관세(1명) △법률(1명) △기업 경영(1명)이었다. 2020년 정기 주총 직후에는 △노사 △회계 △세무 △법률 △공정거래 △화학 공학 전문가를 1명씩 사외이사로 뒀다.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는 4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꿨다. 기타비상무이사는 1명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단기 약세 시황을 앞두고 전 고문을 사외이사로 발탁했다. 2019년은
롯데케미칼이 조 단위 영업이익을 거둔 마지막 해다. 전 고문은 코로나 시기 이사회에서 인사·노사 관계 정책을 자문·제언해 2022년 정기 주총에서 연임(2년)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코로나 보복 소비(펜트업)로 인한 수요 증가와 화재 사고를 복구한 대산공장을 정상 가동해 실적을 회복했다. 중국 신규 증설 유입이 심화하고, 북미 설비가 재가동되면서 공급 부담이 가중된 2022년부터는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사추위는 전 고문 후임 사외이사로 노동법 권위자인 박지순 교수를 추천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총 때
롯데케미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2년)됐다. 이사회는 박 교수가 노동법, 노사 관계 관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인사·노사 관계 정책을 비롯한 각종 의사결정에 전문적인 자문과 제언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교수는 법률 전문성과 노사 정책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었다. 2009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장(2019~2020년)과 노동법이론실무학회장(2020년~지난해)을 역임했다. 2022년
현대제철 사외이사로 선임돼 노무를 포함한 여러 경영 현안 관련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화학산업 전문가 위주로 사외이사진을 재편했다.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산업·연구개발 전문가다. 각각 △손병혁 서울대 화학부 교수 △서휘원 전
삼양사 AM BU(Advanced Material Business Unit)장 △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 분석센터장을 지낸 조혜성
대상 상담역이다. 나머지는 박 교수와 조세법 전문가인 오윤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융·재무·회계 전문가인 조운행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다.
사내이사진은 4명이다. 각각 △신동빈 대표이사(회장) △이영준 화학군 총괄대표 겸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사장) △황민재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부사장) △성낙선 화학군HQ 재무혁신본부장(CFO, 상무)이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김종근
롯데지주 경영혁신1팀장(상무)이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매출 비중을 줄이는 사업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올해 이사회에서 파키스탄 소재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판매 자회사(LOTTE Chemical Pakistan) 지분 매각(979억원)과 인도네시아 자회사(PT LOTTE CHEMICAL INDONESIA) 관련 주가수익스왑(PRS) 계약 체결(6500억원) 승인 건 등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