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설립된
빙그레는 '메로나·투게더·더위사냥' 등 다양한 스테디셀러 빙과 아이템을 앞세워 관련시장 국내 선두주자로 자리해 있다. 2024년 말 기준 연결 자산총계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고 작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2025년
빙그레의 이사회 면면을 살펴보면 성장하는 기업의 특성이 나타난다. 더불어 확대되는 외연에 맞춰 이사회 정보공개 수준이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그러나 아직은 이사회 멤버 구성이나 지원 등 부문에서 거버넌스 기초를 보완해야 지점이 엿보인다.
◇이사회 총원 6명 전원 남성…사외이사 2명뿐·소위원회도 전무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빙그레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빙그레는 255점 만점에 159점을 받았다. 2024년(255점 만점 중 155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영성과(4.6점→4.2점)를 제외한 항목에서 지표 개선이 이뤄졌거나 현상을 유지했다. 참여도 항목은 2024년·2025년 모두 3.0점 기록하며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견제기능(2.3점) 항목도 2024년과 2025년 점수가 같았다.
빙그레의 각 항목 가운데선 이사회 '구성'이 가장 부진했다. 2025년
빙그레는 이사회 구성에서 1.6점, 45점 만점에 14점을 기록했다. 45점 만점에 13점을 받은 2024년보다 1점 상승했지만 항목 내 세부지표가 여전히 1점에서 2점 사이에 머물렀다.
2025년
빙그레 이사회는 총 6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 사외이사는 2명에 불과하다.
빙그레의 자산총액 등을 고려할 때 이사회 내 소위원회가 없는 점이 문제가 되진 않지만 평가 기준에 따라 2024년에 이어 최저점인 1점으로 평가됐다.
더불어 전창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이사회 전원이 남성으로 구성돼있다. 이 점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2024년과 마찬가지로 총무팀이 이사회 지원조직을 겸하고 있었다.
견제기능은 45점 만점에 21점을 얻어 평점 2.3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동일했다.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내 별도 통제 조직이 없고 자산총계 등을 이유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지 않은 점 등이 대표적인 감점 요인이었다.
◇여전히 뛰어난 경영성과…정보접근성도 큰 폭 개선 경영성과 항목에서는 평점 4.2점을 기록했다. 2024년 획득한 55점 만점에 총점 51점(평균 기준 4.6점)엔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2025년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매출성장률, 영업이익 성장률을 제외한 8개 항목에서 기준치로 삼은 KRX300 비금융기업 평균치를 모두 20% 이상 웃돌았다.
정보접근성은 평점 4.5점을 기록하면서 전 항목 가운데 가장 우수한 지표를 나타냈다. 3년간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하고 있어 해당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빙그레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의 25~3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사회 활동 내역과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와 홈페이지에 모두 게시하고 있어 해당 지표도 만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이사회에 관한 내용도 한층 자세하게 공시를 시작했으며 기업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도 기존 60%에서 73.3%까지 끌어올렸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평균 3.9점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진행하며 이를 재선임에 반영하고 있어 관련 지표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더불어 올해부터 이사회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그 결과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아직 주주가 파악할 수 없었다.
참여도 항목은 작년과 동일하게 평균 3점을 받았다. 이사회는 2024년 한해 동안 16번을 열었다. 만점 기준을 충족하는 횟수다. 이사회 평균 안건 통지일은 8일, 이사들의 평균 출석률은 정기와 임시 이사회 모두 100%를 기록했다.
참여도 평점을 깎은 건 소위원회와 관련한 지표였다. 이사회 내부에 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탓에 소위원회의 활동을 평가하는 지표에서 모두 최저점을 받았다. 다만
빙그레의 자산총계가 2024년 말 기준 1조원을 넘어섰고 경영성과가 뒷받침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만큼 관련한 위원회를 조만간 이사회 내에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