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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한화솔루션

소프트뱅크·삼성전자 임원 영입해 신사업 타진

시마 사토시 전 소프트뱅크 사장실 실장,장재수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장 영입

김형락 기자

2025-10-21 10:25:00

한화솔루션은 사외이사진에 주력 사업인 태양광,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를 두지 않고 있다. 기존 사업보다 신사업 전략을 조언해 줄 전문가로 사외이사 역량을 채웠다. 사외이사 5명 중 2명이 신사업 전문가다.

한화솔루션은 신사업 전략 수립과 경영 자문을 받기 위해 시마 사토시 전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실 실장과 장재수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상임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시마 전 실장은 ICT(정보통신기술)·에너지 분야에서 여러 사업을 벌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한 인물이다. 장 고문은 삼성전자에서 기술 임원을 지냈다. 시마 전 실장은 2020년, 장 고문은 2023년 정기 주주총회 때 합류했다.

한화솔루션 이사진은 총 9명이다. 각각 사내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이다. 사내이사진은 김동관 전략부분 대표, 남정운 케미칼부문 대표, 박승덕 큐셀부분 대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한화솔루션 종속기업인 한화첨단소재(자동차 부품·태양광 소재) 대표를 겸직하는 김인환 대표다.

사외이사진 전문성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신사업 전략 외에 이사회 의장인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경제 전반, 서정호 법무법인 위주 변호사가 법률 분야, 이아영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가 회계 분야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방향 설정하고 사외이사진에 신사업 전문가를 늘렸다. 태양광 제조업과 발전소 EPC(설계·조달·건설) 등을 아우르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은 2022년 흑자 전환한 뒤 2023년부터 기초소재 부문 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올 상반기 한화솔루션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신재생에너지 부문 49%(3조456억원) △기초소재 부문 37%(2조3126억원) △가공소재 부문 9%(5817억원) 순이다. 같은 기간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1260억원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2669억원, 가공소재 부문이 74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영손실 119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장 고문은 한화솔루션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자문하던 이한주 전 베스핀글로벌(글로벌 클라우드) 대표 빈자리를 채웠다. 장 고문은 삼성전자에서 미국 연구개발(R&D) 법인장(2009~2012년), DMC연구소 기술전략팀장(2013~2015년)을 거쳐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장(2016~2018년)을 지낸 글로벌 기술 육성·신사업 발굴 전문가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대 기술지주 대표로도 활동했다.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장 고문이 보유한 연구 개발, 미래 기술 개발 분야 경험과 지식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사업 방향에 도움울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사업 발굴에도 조언을 기대했다. 장 고문은 지난 3월 한화솔루션 정기 주총에서 연임(임기 2년)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부터 사외이사진에 석유화학 전문가를 두지 않고 있다. 2021년까지는 화학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승종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명예교수(2005~2011년), 이시우 숙명여대 화학생명공학부 석좌교수(2012~2018년), 김재정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2019~2021년)로 이어지는 계보다.

한화솔루션에 석유화학·에너지 인수·합병(M&A)을 자문하던 어맨다 부시가 지난해 3월 4년 사외이사 임기를 마친 뒤 사외이사진을 6명에서 5명으로 줄였다. 어맨다 부시는 미국 텍사스주 기반 컨설팅 기업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에서 에너지·인프라 부문 컨설턴트다.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손자 며느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