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국내 기업집단 중 지주사 체제 밖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이다. 고 허만정 창업주 슬하 8형제와 후손들이 GS그룹 경영에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지주사 지배를 받지 않는 독자 경영도 병행하면서 GS 밑으로 모든 계열사를 편입하지 않았다. 현금흐름이 탄탄한 체제 밖 계열사는 오너가로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GS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 밖 계열사가 48개다. 이 중 사익 편취 규율
대상 회사는 34개다. 각각 총수 일가가 지분을 20% 이상 보유한 회사가 12개, 해당 회사가 지분을 50% 초과해 보유한 회사가 22개다.
GS는 2004년
LG에서 인적분할해 이듬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했다. 사촌 경영을 펼치던 3세 경영인들이
LG그룹 구씨 일가와 이별을 택했다. GS그룹은 지난해 4세 경영인이 부회장 반열에 오르며 친족 경영 전통 이어가고 있다.
GS그룹에서 지주사 지배를 받지 않는 대표적인 계열사는
GS건설이다. 허창수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이
GS건설 최대주주(지분 5.95%)다. 허창수 회장은 창업주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창수 회장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3.89%), 허창수 회장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3.55%)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은 23.64%다.
GS그룹 장손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사장은 체제 밖 계열사 여러 곳에 대주주로 올라가 있다.
GS그룹 장자 계보는 허만정 창업주-고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고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허준홍 사장으로 이어진다. 허 사장은 삼양통상(45%), 삼정건업(30%), 삼양인터내셔날(37.33%) 최대주주다. 해당 계열사 나머지 지분은 오너가와 기타 주주가 들고 있다.
핸드백·신발·카시트용 피혁을 생산하는 삼양통상은 21년 연속 결산 배당을 지급한 알짜 계열사다. 2022~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평균은 1432억원이다. 해당 기간 매년 결산 배당으로 40억~42억원을 지급했다.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삼정건업은 순이익 대부분을 배당한다. 2024년 임대료, 관리비 등으로 거둔 영업수익은 121억원이다. 그해 당기순이익(54억원) 96%인 52억원을 결산 배당으로 지급했다.
삼양인터내셔날도 배당이 끊기지 않는 계열사다. 2024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92억원이다. 그해 중간 배당으로 50억원, 결산 배당으로 50억원을 지급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2073억원) 중 계열사 비중은 8%(166억원)다. 주요 사업은 골프 브랜드 핑(PING) 국내 유통이다. 오일 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종합전기통신공사업체
GS네오텍은 허태수
GS그룹 회장 형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이 지분 99.05%를 들고 있다. 허정수 회장과 허태수 회장은 각각 허준구 명예회장 차남, 5남이다.
GS네오텍은 2024년 당기순손실(160억원)을 기록해 배당 흐름이 끊겼다.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거둔 2023년 배당성향은 83%(70억원)였다.
부동산 임대, 리조트·골프장 운영업 등을 영위하는 승산은 창업주 5남인 고 허완구 승산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허완구 회장 장남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62.6%)과 차남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23.45%)가 주요 주주다. 허용수 부회장 장남 허석홍 씨(6.73%)와 차남 허정홍 씨(4.83%)도 일부 지분을 들고 있다.
승산은 2022년부터 배당 규모를 120억원으로 늘렸다. 2020년과 2021년 배당금 지급액은 각각 80억원, 110억원이었다. 2024년 지배기업 지분 당기순이익(162억원) 기준 배당 성향은 74%다.
렉서스 자동차·순정 부품 판매와 수리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센트럴모터스는 2023년 한 차례 배당(40억원)을 지급했다. 2023년 54억원이었건 당기순이익 2024년 40억원으로 줄며 배당이 이어지지 않았다. 센트럴모터스는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18.67%), 허창수 회장(11.92%), 허준홍 사장(10.11%), 허정수 회장(9.76%) 등 오너가가 지분 84.85%를 보유 중이다.
GS그룹은 승산, 삼양통상,
GS네오텍이 지주사 지분을 보유한 옥상옥 출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GS 지분은 승산이 0.3%, 삼양통상이 0.12%,
GS네오텍이 0.08%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