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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총점 상승' 두산에너빌리티, 주주환원·재무건전성 '숙제'

[총평]132점서 139점으로 7점 올라, 경영성과 1.7점으로 변동 없어

이재빈 기자

2025-08-25 07:20:05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사회 평가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 정보접근성은 지난해와 같은 3.7점으로 집계됐지만 전체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7점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경영성과 항목이 올해에도 개선되지 않은 점은 과제로 꼽힌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나눠 각 지표당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255점 만점에 139점을 취득했다. 1년 전 132점에서 7점 상승했다. 6개 평가지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한 항목은 평균점수 5점 만점에 3.7점을 기록한 정보접근성이다. 정보접근성은 지난해에도 6개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사이 점수에 변동은 없었다.

정보접근성은 이사 활동 내역 공시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여부, 주주환원정책 사전 공시 여부,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 공개 여부 등 이사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외부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를 측정한다.

견제기능은 3.6점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지표 중 두번째로 높았다. 사외이사 후보추천 과정과 내부거래 전담조직 유무 등 지배주주 견제기능을 살펴보는 항목이다. 다른 지표들에 비해서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변동은 없었다.

구성과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도 전년 대비 개선된 평점을 기록했다. 구성은 2.4점에서 3점으로, 평가개선프로세스는 2점에서 2.3점으로 올랐다. 각각 이사회에 대한 독립성·규모·전문성과 외부·내부평가 및 평판 등을 측정하는 항목이다.

참여도 항목은 3.1점에서 2.9점으로 전년 대비 점수가 하락했다. 연간 이사회 개최 횟수와 사외이사 풀 관리 여부,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 기타위원회 개최 횟수, 이사회 참여율, 의안자료 제공 충실도, 교육 빈도, 지원조직 존재여부 등이 측정되는 항목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 평가의 약점은 경영성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7점에 그치면서 6개 지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 등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총주주수익률(TSR),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 관련 항목과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건전성 분야가 낮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