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의 가장 큰 강점은 이사회 멤버 참여도가 높다는 점이다. 감사위원회 교육 개최 빈도수를 늘린 것을 비롯해 사내외이사 이사회 참여율이 평균 99%로 커진 점, 이사회 개최와 안건통지 사이 기간이 길어진 점 등이 참여도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작년 한해 주가가 30% 가까이 오른 점도 일부 투자지표 개선 효과를 가져와 긍정적 효과를 낳기도 했다. 이사회 구성과 정보접근성 항목도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theboard는 자체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지표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평가 지표 당 문항은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로 구성했다.
KT의 경우 이사회 참여도 항목이 40점 만점을 기록했다. 6개 평가 지표 결과 만점을 기록한 항목은 이사회 참여도 항목이 유일했다. 해당 항목은 이사회 멤버의 이사회 참여가 얼마나 활발한지를 측정한다.
이사회 참여도 평가 항목은 모두 8개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최근 1년 간 점수가 높아진 문항은 △이사회 멤버 평균 출석률 △이사회 개최 전 안건 통지기간 확대 △감사위원회 별도 교육과정 추진 빈도수 등 3개. 1년 전 이사회 참여도 항목에서 이사회 참여도 항목 점수는 35점이었는데 해당 3개 문항을 중심으로 점수가 5점 상승했다. 특히 감사위 별도 교육과정 유무와 개최 횟수를 묻는 문항 점수가 크게 올랐다.
작년 한해
KT는 감사위 교육을 모두 5차례 개최했다. 1년 전 감사위원을 겸하고 있던 일부 사외이사가 리더십 재편 과정에서 사임한 결과 해당 교육이 한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개선이 이뤄진 셈이다.
KT 감사위는 4명의 사외이사를 겸하는 감사위원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작년 한해 각 감사위원당 많게는 4차례 적게는 1차례 교육을 개최했다. 교육내용은 ESG와 사이버 보안, 밸류업 정책 등 다양했다.
평균 이사회 출석률도 개선됐다. 작년 한해
KT 이사회 멤버 연간 평균 출석률은 99.3%이었다. 1년 전의 경우 대표이사 연임에 도전한 구현모 당시 대표가 외풍 영향에 사퇴하는 과정에서 출석률이 20%대로 떨어져 전체 평균치를 끌어내렸다. 그 이전까지
KT 이사회 멤버들의 출석률은 줄곧 100%에 가까웠다. 리더십 재편 과정에서 잡음이 사라지면서 이사회 참여율이 제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작년 한해 이사회 개최와 평균 안건통지 간 기간이 7일로 1년 전 5일에서 이틀 길어진 것도 점수를 높이는 데 주효했다. 해당 기간이 길면 길수록 이사회 멤버가 안건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사외이사 입장에선 내용을 파악하고 의견을 제기하기 용이해지는 셈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에 이사회 안건을 빨리 통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경영성과 항목도 이사회 평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힘을 보탰다.
KT의 경영성과 항목은 23점으로 1년 전 15점에서 8점 증가했다. 경영성과 항목은 KRX300 지수에 편입돼 있는 기업 중 상하위 10%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평균치를 비교해 아웃퍼폼 정도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경영성과 항목은 투자지표와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으로 구분해 평가하는데 일부 투자지표 문항에서 점수가 올랐다.
무엇보다 작년 한해
KT 주가가 28%가량 오른 것이 주효했다. 같은 기간 KRX300 지수는 3.8%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일부 경영성과와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건전성 문항 점수는 시장 평균치를 하회, 추가 점수 확보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영성과 항목 개선 과제는
KT 이사회 평가를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사회 구성 항목 점수는 1년 전과 비슷해 차이가 없지만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KT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8명으로 사외이사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가 맡고 있으며 이사회 산하 각종 소위원회가 다양하게 편제돼 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과 정보접근성 항목 등도 1년 전과 같은 평가를 받았다.
KT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6.7%로 양호한 수준이었다.